[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업계가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으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봉사활동 등 나눔경영을 펼쳤다.
27일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단체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계는 총 772억8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했다. 이는 전년(722억5000만원)대비 50억3000만원(7.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건설단체는 지난해 36억9000만원에서 2013년 40억원(8.4% 증가)의 지원을 했고, 건설업체는 같은 기간 685억6000만원에서 732억8000만원으로 6.9% 증가한 사회공헌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일회성, 전시성 활동이 아닌 연중, 상시, 릴레이 활동으로 정착돼 가고 있고 활동지역도 국내를 넘어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건설업체가 진출한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사회공헌방법도 과거 금전기부 일변도에서 벗어나 주택 개·보수 등 건설업체 특성을 살린 사업과 문화나눔, 노력봉사, 재능기부 등 질적으로도 다양하고 풍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계는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공헌활동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제 사회공헌사업은 건설경영에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설기업의 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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