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0년 동안 40만건 주택연금 추가 공급
금융위, 10년 동안 40만건 주택연금 추가 공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설계 도와주는 연금포털·미래설계센터도 구축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40만건의 주택연금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개인의 노후상품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연금포털도 구축되고 노후설계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미래설계센터와 노후설계상담사도 도입된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최근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주택연금이 향후 10년간 40만건이 공급된다. 가입대상도 다주택자와 복합용도주택보유자등으로 확대되고 초기보증료도 줄여 가입문턱을 낮춘다.

공·사적 연금 가입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연금포털'이 내년말까지 구축돼 2015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연금포털을 이용하면 국민연금을 비롯해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가입한 연금상품의 적립현황, 예상연금액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노후설계교육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미래설계센터'가 설치된다. 이곳에 '노후설계상담사'를 배치해 상담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30대의 자산형성 기회 제공을 위해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장기펀드 가입시 세제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사 중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노후 실손의료보험 가입 대상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확대해 노년층의 의료보험 가입 문턱도 낮아진다. 간병, 치매, 호스피스 등 종합 노후건강 관리 '현물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보험 개발도 이뤄진다.

이밖에 금융회사의 장수리스크 헤지를 위해 '장수채권'도 도입된다. 장수채권이란 수익률을 국민 평균기대수명 등에 연동시켜 수명이 증가하면 이자 등을 추가로 지급해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이다.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장수채권에 투자하면 예상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연금지급이 증가하는 장수리스크에 대해 헤지가 가능하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방안은 지난 27일 발표된 새 정부의 금융업 창사진의 세부 발전방안"이라며 "국민들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노후준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