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류판매 '신분증 제시 안내서비스' 실시
편의점, 주류판매 '신분증 제시 안내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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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주류 구입하세요? 신분증 제시해주세요'

편의점에서 술을 판매할 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안내 음성 서비스를 실시한다.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술을 사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

서울시는 28일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C-SPACE) 등 4개 편의점의 전국 1만7080개 가맹점(서울 3798개 포함)에서 신분증 제시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점원이 상품 바코드를 찍으면 계산대 자체 시스템을 통해음성이 자동으로 나온다.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주류 판매 시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상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대형마트, 소규모 슈퍼마켓에도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신분증 요구 안내 서비스 운영에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근무자 입장에서는 매번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고 하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고객도 불편하기 때문에 선뜻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음성 서비스는 손님이 술을 살 때 한 번 더 확인차 물어볼 수도 있고, 고객도 불편하지 않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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