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결혼성수기, 가구·인테리어株 주목해야"
"4Q 결혼성수기, 가구·인테리어株 주목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4분기 결혼성수기를 맞아 가구 및 인테리어, 바닥재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매년 4분기는 통상 결혼이 급증하는 시기다. 통계청의 2007년~2012년 자료에서도 혼인신고 및 결혼식 건수 모두 10월, 11월, 12월 순으로 많았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2010년~2012년 결혼한 97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5691만원이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결혼한 가구는 1인당 7750만원을 결혼비용으로 사용해 2010년(5044만원)보다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때문에 결혼관련 사업 중 매출 비중이 크고 B2C(기업 대 소비자거래) 비중이 큰 종목에 투자하면 결혼특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결혼 특수를 맞이해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산업 및 기업을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결혼 관련 기업 중에서도 상장 여부와 관련 매출 비중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수혜주는 제한적일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결혼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신혼주택인데, 국내 전체 가구 중 노후화된 주택 비중은 35%에 달한다"며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신혼부부들의 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혼부부가 전세를 구할 때는 리모델링된 집을 선호하는데 이 경우 벽지와 바닥재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는 특수를 누리게 된다"며 "B2C 건자재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LG하우시스와 KCC, 한솔홈데코의 4분기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한솔홈데코는 주방가구와 침대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MDF(중밀도섬유판) 매출까지 있어 관련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구업체들의 실적 증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가구 트렌드는 기존 비가구 중심에서 디자인과 강력한 마케팅을 앞세운 브랜드 가구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드 가구 1,2위 업체로서 B2C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한샘과 리바트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특히 한샘의 경우 주방가구와 더불어 인테리어, 바닥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