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대한민국 토지 55% 소유
'상위 1%' 대한민국 토지 55% 소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대 이상 보유율 80% 육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땅을 갖고 있는 상위 50만명이 전체 개인 토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토지소유현황 통계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민유지(건물 부속토지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은 1532만명으로 총 인구(5095만명)의 30.1% 집계됐다.

이는 2005년 27.3%(1367만명)보다 2.8%p(165만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체 토지 소유자 가운데 상위 50만명이 전체 토지의 55.2%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56.7%)보다 1.5%p 감소한 수치지만 토지소유 편중은 여전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7.8%인 1만3201㎢를 소유해 가장 많았고 60대(24.4%, 1만1568㎢), 70대(18.7%, 888㎢) 순이었다. 80대(7.4%, 3506㎢)까지 합치면 50대 이상이 보유한 땅이 전체의 78.3%에 이른다. 20대 미만은 135㎢로 전체의 0.3%였다.

2005년과 비교하면 70대와 80대의 땅 보유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30, 40대는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면서 땅을 갖고 있는 고령층이 증가한데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30, 40대는 땅을 살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토지면적은 10만188㎢로, 2006년 말(9만9678㎢)보다 0.51%(510㎢) 늘었다. 민유지가 전체의 52.6%(5만2690㎢)를 차지했고 국·공유지 32.2%(3만2256㎢), 법인소유 6.5%(6560㎢) 등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