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보가 힘이다'
금융권, '정보가 힘이다'
  • 남지연
  • 승인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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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企銀 기업지식포털(EIP) 구축.
정보획득시간 최소...활용은 극대.


금융권에 기업정보포털(EIP; Enterprise Information Por- tal) 또는 기업지식포털시스템(EKP; Enterprise Knowledge Portal)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내 정보의 원활한 공유를 통해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 정립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공공 및 교육기관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기업지식포털은 요구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증권계에서 기업지식포털 구축이 한창이다.

신영증권은 그룹웨어 교체를 통해 전사적인 지식 공유에 나서고 있다. 신영증권은 비 표준화된 문서 양식을 통합해 작업자가 변경되더라도 쉽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게끔 하는 문서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온라인교육시스템을 업무 포털과 연동하도록 했다. 신영증권은 내년 2월을 프로젝트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현대증권도 지난 7월부터 기업지식포털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현대증권의 이번 작업은 MS기반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그밖에 전자결재 시스템 , 컨텐츠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 국민은행에 이어 현재 기업은행이 기업지식포털을 구축 중이다. 기업은행은 임직원의 업무 지원시스템을 포털로 연계해, 성과관리, 임원정보 등 그룹웨어를 통합키로 했다. 기업은행의 이번 작업은 내년 3월 완료 예정이다

■ 정보는 지식…생산성 향상
이처럼 공공 및 금융기관들이 기업지식포털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정보의 지식화에 있다. 정보를 지식으로 활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

예전에는 단순히 자신의 업무 데이터 관리에만 그쳤지만,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이를 파악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게 투자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 직원들도 효과적인 업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게 된 것이다. 흔히 네이버, 야후 같은 인터넷 포털이 네티즌을 위한 통합 사이트라면 기업지식포털은 직원들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업무를 연동, 파악할 수 있는 포털이다.

정보의 획득 시간을 최소화하고, 이에 대한 활용시간을 극대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 솔루션제공 업체들 ‘바쁘다’
이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 또한 동시에 바빠지고 있다.

기업지식포털 업체 온더아이티는 지난해 우리은행, 국민은행에 이어 이번 기업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온더아이티는 ‘날리지플러스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날리지 플러스 넷은 특히 패키지 기반으로, 업종이나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필요한 AP(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생성시킬 수 있는 활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SDS의 에이큐브, 날리지큐브 등의 국산 솔루션들이 현재 시장에 제공되고 있고, BPM 업체들도 지식포털업체와 손잡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온더아이티 정보기술연구소 이병구 부서장은 “기업지식포털은 웬만한 규모의 금융기관이라면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시스템이다”라며 “이에 따라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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