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김중수 총재, 한은 비상근무기간 휴양논란
[2013 국감] 김중수 총재, 한은 비상근무기간 휴양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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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 아니라 일하러 간 것"vs"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어려워"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유력시되던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를 앞두고 비상근무를 했던 한국은행 직원들과는 달리 강원도 한 콘도에서 휴양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013년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참석한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김 총재는 잦은 해외출장 및 부부동반 출장 등으로 논란이 됐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은행 비상근무 시 강원도에 있는 한 콘도에서 휴양을 보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중수 총재는 "지난 여름 휴가를 가지 않았고 공휴일에 자료를 정리할 일이 있어서 간 것"이라며 "그 기간 자체가 저로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이었고 비상시에도 바로 달려갈 만큼 충분히 가까운 거리였다"고 답변했다.

이낙연 의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외국에서도 비상시기에 고위공직자의 휴가는 구설수에 오른다"며 "일하러 갔다고는 하는데 다른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휴양기간 동안에 총재가 쓴 법인카드 영수증, 연휴기간 일정표, 차량운영 일지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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