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금융기관 중 첫 리콜 실시
비자카드, 금융기관 중 첫 리콜 실시
  • 김성욱
  • 승인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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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카드’ 국내 골프서비스 재검토로 연회비 환불

비자코리아가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리콜서비스를 실시키로 해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비자코리아는 국내에서 출시한 ‘비자 인피니트카드’의 국내 골프서비스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을 통해 인피니트카드의 국내 골프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하는 대신 다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인피니트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카드의 국내 골프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비자코리아는 인피니트카드 회원에게 2005년 10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의 기 납입한 연회비에 한해 환불해주거나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비자코리아는 국내 골프서비스가 중단되지만 연회비 유효기간까지 이들에게 국내 골프관련 서비스를 제외한 인피니트카드의 기존 서비스를 종전과 같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골프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롭게 도입될 인피니티카드 서비스는 기존의 해외 골프서비스 외에 세인트 앤드류스, 패블비치 등 전세계 100개의 유명 골프장 부킹서비스, 아-태지역 주요 16개 골프장 무료 라운딩, 전세계 공연 티켓 구매 대행 서비스 등 실로 다양하다.

비자코리아의 이 같은 조치는 인피니트카드의 급속한 발급 증가와 더불어 최근 골프 극성수기를 맞아 골프 부킹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카드 회원의 불만족이 야기될 것에 대한 우려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자의 서비스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자코리아 장성빈 이사는 “비자코리아는 카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에 따른 서비스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데, 이번 골프서비스는 비자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자발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리콜을 실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며 이번 골프서비스와 관련하여 야기된 고객의 불편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의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금융계에서는 상품의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단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간략한 통보를 하는 것 외에는 덮고 넘어가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었다. 하지만 비자카드에서 이번에 과감한 리콜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향후 금융계에서도 리콜서비스가 확산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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