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損保, 방카 장기보험 성적 LG ‘선두’
대형損保, 방카 장기보험 성적 LG ‘선두’
  • 김주형
  • 승인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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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계약 보험료 63억…현대·삼성·동부 順.

대형 손보사들간 장기보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올초 장기보험브랜드를 도입 대면조직에서 전면전을 벌인데 이어 방카시장에서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면서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5년도 상반기(05.4월~9월) 삼성,현대,LG,동부,메리츠등 상위 5개 손보사의 방카슈랑스 장기보험 실적을 집계한 결과 LG화재가 63억7천만원의 신계약 보험료를 거수 1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56억 9천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으며 삼성,동부,메리츠화재가 뒤를 이었다.

올초 손보사들은 장기보험브랜드를 도입, 대면조직에서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어 방카시장 역시 손보사들의 장기보험상품 경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현행 규정상 자동차보험이 판매되지 않고 일반보험의 경우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방카시장에서는 장기보험상품으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LG화재는 올 3월 일찌감치 장기보험 브랜드 ‘엘플라워’를 도입,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방카시장에서도 타사에 비해 일찍 제휴를 맺은 결과 업계 선두에 올라서는등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카시장에서 장기보험상품으로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며 “LG화재의 경우 타사에 비해 일찍 은행과의 제휴를 맺는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으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데 25%판매제한 규정이 없었다면 더욱 큰 선점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삼성,동부등 타 대형사들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실제 LG화재의 경우 1/4분기(3월~6월)신계약 보험료와 비교해 2/4분기(7월~9월)로 갈수록 실적이 감소하는 반면 삼성,현대,동부는 서서히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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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등도 장기보험상품에 각각 ‘올라이프’와 ‘하이라이프’등 브랜드를 도입하고 장기보험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가장많은 실적을 올린 동부화재 역시 하반기에는 더욱 공격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향후 손보업계는 장기보험으로 수익을 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각 채널간 장기보험시장을 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며 “장기보험에도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광고나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방카시장에서 판매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회계연도 상반기 손보사들의 방카시장에서의 장기보험경쟁은 LG화재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하반기 선두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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