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변, 개발 가속화…인근 부동산 '들썩'
송파대로변, 개발 가속화…인근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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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대로 개발계획 및 주요 분양아파트.(자료=더피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잠실~가락시장~문정~위례로 이어지는 송파대로변에 잠실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하나 둘 현실화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파대로변은 2008년 잠실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주가 대거 이뤄진 후 사실상 신규 주택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했던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위례신도시와 그 주변으로 신규분양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 규모가 워낙 크고 기간이 많이 소요돼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던 초대형 개발사업들도 매듭을 풀어가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개발 재료는 위례신도시 분양이다. 분양 단지마다 경이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한편, 분양권 시장에서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깡통아파트'가 난무하는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기청약지로 등극하면서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 유일하게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추후 KTX, 수도권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이 예정돼 있어 역대 신도시 가운데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참여해 자존심을 건 상품경쟁을 펼치면서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하남시 등 총 6.77㎢ 일원에 4만2392가구, 10만598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인 신도시로, 2017년 12월 택지개발사업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종 상향에 이어 지난 5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총 84개동 9510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거듭나게 된 가락시영 아파트도 송파구를 대표하는 개발 재료다. 리센츠, 트레지움 등 잠실 일대의 저층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 후 송파구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스케일부터가 다른 상업·업무·산업시설의 확충도 한창이다. 2010년 개장한 장지역세권 가든파이브에는 CGV, NC백화점, 킴스클럽 등이 지역민들의 쇼핑과 문화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가든파이브의 활성화지구 내 '송파 파크하비오'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가 계획돼 있다.

아울러 가든파이브 북측의 문정법조단지에는 약 54만8239㎡ 부지에 IT융합산업과 MICE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기업과 서울 동부지방법원 이전이 예정됐다.

이밖에 서울시가 2009년까지 10여년간 끌어왔던 제2롯데월드 건설을 전격 허가한데 이어 내년 초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개장이 예정돼 있으며 최종 완공 예정시기도 2016년으로 성큼 다가왔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도 송파구를 달구는 주요 이슈 중 하나다. 1985년 6월 개장한 이래 시설 노후화와 지역민의 환경 및 교통 민원 증가에 따라 시설 현대화사업에 돌입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용산역세권, 뚝섬 등 서울의 주요 개발사업들이 좌초되거나 지지부진한 가운데 송파구의 초대형 매머드급 사업들은 순항 중"이라며 "수년간 지속된 공급가뭄 속에 분양을 시작한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 평균 분양가와 엇비슷하면서도 주거와 편의시설, 미래가치 3박자를 두루 갖춘 만큼 청약열기가 좀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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