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이자부담↓…상반기 1천원 벌어 201원 이자
상장사 이자부담↓…상반기 1천원 벌어 201원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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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1000원을 벌어 201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원을 벌어 242원을 이자로 냈던 지난해 보다는 이자 부담이 줄었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상장사 571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31조8714억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6조4151억원을 이자로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9조1886억원과 이자비용 7조740억원에 비하면 영업이익은 늘어나고 이자비용은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상반기 4.13에서 올해는 4.97로 0.83배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로 나눈 비율로 높을 수록 기업의 이자 부담이 덜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 회사도 35개사에서 43개사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3.25%였던 기준금리가 올 상반기 2.5%로 줄어들면서 기업들의 이자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벌어들인 돈을 전부 이자로 내는 회사는 571개사 중 147개사(25.74%)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지난해 25.57%에 비해 0.1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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