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保 빅3, 실버시장 전초전 '희비'
生保 빅3, 실버시장 전초전 '희비'
  • 최정혜
  • 승인 2005.10.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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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웃고-삼성 대한 울고
고객 니즈 정확히 파악해야 성공

최근 국내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령인구들을 주 공략대상으로 한 실버보험상품이 새로운 신 성장동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보사들은 노령인구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병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공략에 있어서 생보사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실버보험이 보험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관련시장 공략에 생보사들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생보빅 3를 중심으로 간병시장을 두고 진검승부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생보사들간 시장공략에 있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9월 12일 ‘교보실버케어보험’을 출시해 보름만에 13억원의 초회보험료(월납기준)를 거수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자신이 노인이 됐을 때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부모를 위해서, 또한 자신을 케어해 줄 자식을 위한 3가지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개념은 현실적으로 실버상품이 경제력 있는 50대가 자신의 노후대책을 위해 들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고객들에게 빠르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교보생명측은 분석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실버케어보험이 히트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 부모, 자식을 위하는 컨셉이 고객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실버보험이 트랜드 시작 기점에 서 있는 만큼 이 상품으로 실버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업계 최초로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생명이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FY2005 신성장동력으로 실버상품을 꼽았고 업계 최초로 ‘삼성실버케어보험’을 지난 2003년 8월에 출시했다. 하지만 9월 신계약건수 387건, 초회보험료(월납기준) 5,800만원을 거수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실버상품을 출시했으나 선진국형으로 상품을 설계해 예상만큼 많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 4월에 ‘웰빙실버간병보험’을 출시, 4월에 943건의 신계약건수를 올려 1억2천9백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8월에는 310건 판매에 4천백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수 실적이 급감했다.

일단 실버시장 공략 초기시점에 교보생명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며 시장선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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