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대외채무 4118억弗…외채구조는 개선
6월 국내 대외채무 4118억弗…외채구조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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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비중 13년9개월만에 최저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6월말 현재 국내 대외채무는 증가했으나 단기외채 비중은 13년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외채 구조의 개선세가 지속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4118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5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외국인투자 총액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는 줄고 장기외채가 늘어나면서 전분기에 이어 외채구조가 개선됐다. 6월말 현재 단기외채는 1196억달러로 집계되며 전분기보다 26억달러 줄었다. 은행의 외화차입과 기업 무역신용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따라 총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9년 9월말(28.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13년9개월만에 최저치다. 대외채무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36.6%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은행채 및 통안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41억달러 늘어난 2921억달러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과 일반정부는 각각 12억달러, 5억달러 감소했으나 통화당국과 기타부문은 각각 25억달러, 8억달러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은 차입금 위주로 감소했으며 통화당국은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말 현재 국내 대외채권 잔액은 552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7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대외투자 총액에서 직접투자(지분투자),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단기대외채권은 전분기대비 83억달러 증가한 반면 장기대외채권은 7억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40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1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국내 대외투자 잔액은 866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2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전분기보다 437억달러 감소한 8822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등 거래요인에 의해 15억달러, 국내 주가 하락 및 원화가치 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423억달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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