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이재현 CJ 회장 '부인 신장이식 받는다'
'신부전증' 이재현 CJ 회장 '부인 신장이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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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수천억원대 비자금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달 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이달 말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 회장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에 주치의 의견서를 첨부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장기능 악화문제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며 구속수감 후 병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졌고,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증세가 현저히 진행되고 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이었던 이 회장은 최근 일주일째 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내고 있다.

신장기증자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씨로 정해졌다. 이 회장과 이 회장 부인의 혈액형은 모두 O형으로 이식이 가능하다. 당초 이 회장의 아들도 대상자로 거론됐으나 가족력이 우려되기 때문에 부인으로 기증자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행법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주거 등을 제한해 구속 피고인의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법원은 검찰 측의 의견을 종합한 뒤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 3개월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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