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스마트 에너지 절감단지로 거듭난다
구로디지털단지, 스마트 에너지 절감단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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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G사업단, 스마트계량기 기반 서비스 제공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코리아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 사업단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구로디지털단지에 실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K-MEG 실증 인프라 구축 내용에는 △건물 전체 전력사용 수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입주 기업별 최적 전력 사용량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 △모바일 기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 △개별 사무실 단위 에너지 관리 시스템(Cell-BEMS) △비상 시 전력사용량 급증 시간대에 활용이 가능한 비상발전기 시설 등이 포함됐다.

기존 빌딩형 산업단지에서는 전력 사용량이 시간과 계절에 구분 없이 사용총량으로 집계, 배분돼 전력 피크시간대에 효율적 관리가 불가능했다. 특히 국내 빌딩건축물의 90% 이상이 개별 입주가구 에너지 관리 형태로만 돼 있어 전체 건물 차원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개별 입주사별 사용현황을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건물 피크 부하 관리가 가능해져 전기 기본요금 절감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구로디지털 실증단지에 입주한 개별기업은 15분 간격으로 새롭게 정리된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 동시에 관리사무소와 한국전력은 입주사별 전력사용량 정보를 확인해 효율 수준을 바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물 비상발전기를 평소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피크시간대에는 건물 내부에 설치된 비상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일반 전기와 적절히 배분해 사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싼 시간대에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구축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개별 산업용 건물이 국가적 전력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에너지 사용자들에게 비용 절감의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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