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조직개편…소매금융 '축소' 정책금융 '강화'
KDB산은 조직개편…소매금융 '축소' 정책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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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KDB산업은행이 홍기택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무게중심을 기존 소매금융에서 정책금융으로 옮겼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소매금융 축소 및 정책금융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은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겸 KDB산업은행장) 취임 이후 진행되는 첫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강만수 전 KDB금융지주 회장(겸 전 KDB산업은행장)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소매금융 부문은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민영화에 대비해 '다이렉트뱅킹' 등 소매금융을 대폭 확대해왔으나 민영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담당 조직을 축소한 것.

이에 따라 '소매금융그룹'은 '소매금융부문'으로 격하되며 기존 소매금융그룹 내 소매금융기획부와 소매여신부는 개인금융부로 통합된다. 소매금융그룹 소속이던 '다이렉트센터'는 '다이렉트부'로 변경된다.

홍기택 회장이 취임 당시 "정책금융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든 KDB금융의 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산은의 정책금융 기능은 기존보다 강화된다.

우선 '사모펀드1부' 외에 '사모펀드2부'를 신설한다. 기존 사모펀드1부는 상업성 업무를 담당하고 사모펀드 2부는 정책성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부실기업의 사전 구조조정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개선지원부'도 신설한다.

이밖에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융부'를 '벤처금융부'로 변경하고 지식재산권(IP) 펀드 등을 담당하는 '기술금융부'의 기능을 확대키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차원에서 기존 '소비자보호팀'이 '소비자보호단'으로 승격된다.

이에 따라 산은 조직은 기존 1그룹 9부문 5본부 1센터 46부(실)에서 10부문 5본부 47부(실)로 변경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금융과 창조금융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내달 중순께 인사이동과 동시에 개편된 조직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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