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저조한 실적 원인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에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소 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중 477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지분법 평가 순이익은 4조1천4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감소했다.
지분법이란 20% 이상 출자하는 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 지분만큼 모회사의 재무 제표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자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그 지분만큼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게 되므로
결국 자회사의 손익이 일정부분 모회사의 손익에도 그대로 연결된다.
자회사 실적이 좋아 지분법평가 이익을 낸 244개사는 총 6조3천874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손해를 본 117개사의 총 손실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조2천43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분법 평가익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1조2천679억원이었으며
SK(3465억원).현대차(3312억원).기아차(2902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등의 영향으로 2948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어 자회사로 인한 손실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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