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조세회피처 법인 자산 5조7천억"…SK, 63곳 '최다'
"재벌, 조세회피처 법인 자산 5조7천억"…SK, 63곳 '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국내 주요 그룹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법인의 자산 총액이 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1조원 이상 민간 기업 가운데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갖고 있는 곳은 모두 24개 그룹으로, 자산 총액은 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법인을 설립한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마셜군도 등은 OECD가 과거 조세회피처로 지정했던 곳으로, 세율이 낮고 금융 규제를 피할 수 있어 탈세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들이기도 하다.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가장 많이 설립한 기업은 SK 그룹으로 파나마에 52개 등 모두 63개의 법인을 갖고 있고, 롯데그룹, 현대그룹, STX 그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은 파나마에 전자 제품 판매 법인과 컨설팅 회사 등 2개, CJ 그룹은 버진 아일랜드에 영화관 운영회사 등 2개의 법인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재계 관계자들은, 역외 법인은 사업 특성상 설립한 것으로 재무제표에 드러나기 때문에 불법적인 자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