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이랜드가 미국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인수한지 한 달 만에 미국 컴포트화 전문회사를 인수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USA홀딩스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컴포트화 전문회사 오츠 슈즈(OTZ Shoes Inc)를 약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4월말 최종적으로 K-Swiss의 인수를 마무리한 이랜드는 곧바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20일 90%의 지분을 확보하며 오츠를 자회사에 편입시켰다.

이랜드는 이번 인수로 기존 K-Swiss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컴포트화 브랜드 오츠까지 보유하며 4개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9년 설립된 오츠는 자연스러운 발의 모양을 그대로 살린 편안한 스타일의 컴포트화를 만들어 왔으며 밑창을 코르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고객층은 20대에서 50대까지의 남녀로 샌들, 부츠, 구두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오츠는 미국 내 500여개의 판매망을 두고 있으며 중국, 일본, 스칸디니비아, 중동 등 세계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매출은 60억원이다.

래리 레밍톤 이랜드 K-Swiss 대표이사는 "K-Swiss와의 시너지를 통해 오츠는 컴포트화 시장을 지배해 갈 브랜드로 성장해갈 것"이라며 "K-Swiss도 경쟁력 있는 카테고리를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