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매출 감소세 '뚜렷'…요구르트 35% 급감
남양, 매출 감소세 '뚜렷'…요구르트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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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밀어내기' 파문으로 인한 남양유업의 매출 하락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15일까지 남양유업의 흰 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요구르트 매출은 34.7% 급감했다.

특히 액상 요구르트 매출(떠먹는 요구르트 제외)은 22.9%나 줄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한국야쿠르트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B 대형마트에선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남양유업 제품 전체 매출이 12.8% 줄어들었다. 우유 제품의 매출 하락률이 14.3%, 분유는 9.6%, 커피 17.5%에 달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전체 매출이 2.1% 늘어나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에서도 남양유업의 매출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C 편의점의 일별 매출을 2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 지난 8일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던 남양유업 매출은 회사 측의 대국민 사과가 있던 9일부터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일에는 7.8%, 11일 3.2%, 12일 10.9% 매출이 줄었고, 14일에도 9.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품목에서 점유율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등 불매운동이 지난주를 거치면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 매출 추이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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