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은행팀]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실제 인물이 아닌 적금상품이 고객에게 건네는 말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적금과 3D 캐릭터를 접목한 신개념 상품인 'KB말하는적금'을 출시했다.
적금상품에 3D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접목된 스마트폰 특화 상품으로 캐릭터가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등 가입자에게 다양한 멘트를 건넨다.
저축상황 및 캐릭터의 감정 상태에 따라 말을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고객이 하는 말을 따라하기도 한다.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그대로 흉내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연상케 한다. 캐릭터를 활용한 알람기능도 가능하며 이메일, 페이스북 등 SNS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금융상품에 재미를 더해 기존 고정관념을 깬 것.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출시 3개월 만에 2만6316좌(71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이 주관하는 '2012~2013 그린스타·이노스타 인증' 스마트 금융상품 부문 최고 혁신상품으로 선정됐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및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6~36개월 월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가입 시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100만원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저축 가능하다.
1년제 상품 기준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3.3%에 우대금리 최고 0.3%포인트 포함 최고 3.6%다.
적금 만기 1개월 전까지 'KB스마트폰예금' 및 'e-파워정기예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 등 KB국민은행 정기예금 추가 가입 시 '저축왕우대이율' 연 0.2%포인트가 우대금리로 제공된다. 또한 KB말하는적금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후 메시지전송 메뉴를 통해 지인에게 5회 이상 메시지를 전송할 경우 ‘친구추천 우대이율’로 연 0.1%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