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주가 급등 '희색'
손보, 주가 급등 '희색'
  • 최정혜
  • 승인 200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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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개선...실적호조등 반영
중소형사 강세...신동아 상승폭 최고


손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손보업계에 활력을 주고 있다. 특히 실적 호조에도 약진을 보였던 중소형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손보사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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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주가가 지난 6월에 비해 8월 현재 평균 2배 이상으로 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져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인상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을 다루는 손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12월부터 퇴직연금에 한해 손보사들에도 부분적으로 허용될 예정인 변액보험이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변액시장이 손보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형사는 좋은 실적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 소외받고 있던 중소형사의 주가가 최근 확연하게 상승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화재는 6월에 19,000원대를 기록했으나 8월 들어 25,000원대로 올랐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8월 들어 외국인들의 매입이 늘고 서울시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추진할 예정인 요일제 승용차 보험료 할인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6월 대비 8월에 주가가 2배로 올라 6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동아화재 자산관리 전문가는 “전년대비 수익 성장률 중 이익 성장률이 FY2004년에 30억대를 기록했으나 FY2005 1/4분기에만 42억을 기록한 것이 주가 급등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일화재는 6월에 1800원대였던 주가가 8월에 3200원대로 올랐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7월에 삼성동 사옥 매각에 77억 이익을 낸 것과 투자 쪽의 부실 채권을 모두 정리한 점이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큰 태풍과 겨울에 폭설 등의 자연재해만 없다면 호조세를 타고 있는 손보업계 증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정혜 기자 smile_jhc@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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