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프리보드 활성화 나선다
증협, 프리보드 활성화 나선다
  • 전병윤
  • 승인 200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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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 기업 유치활동 나서...중기청과 협조

증권업협회가 제3시장을 야심차게 신장개업해 출범한 ‘프리보드’가 아직 별다른 활성화를 보이지 않자 다음달부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는 1천여개 기업 리스트를 작성한 후 연말까지 200여개 기업에 대해 유치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 장외시장관리부는 중소기업청과 벤처캐피탈협회 등과 유기적 협조를 바탕으로 9월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리보드는 지난 달 13일 공식출범한 이후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단순주가평균으로 -19.09%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하지만 협회는 엔에스시스템이 과도하게 높은 주가형성 후 거래부진으로 퇴출기준에 해당돼 이를 제외하고 산출하면 9.03%의 증가율을 보여 제3시장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선방한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평균 거래대금과 평균 주가가 기존제도에서 보다 오히려 감소되거나 하락해 시장의 경쟁력이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프리보드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양도소득세 면제와 가격제한폭을 줄이는 등 여러 제도적 측면을 개선했으나 기존보다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성패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시기상조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3시장라는 시장의 특성과 상장된 기업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60기업으로 구성된 프리보드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연말까지 200개 기업을 산정한 뒤 유치활동을 통해 활성화를 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벤처캐피털의 경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전병윤 기자 byjeon@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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