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장 성장에 모바일카드 특허출원 급증
모바일시장 성장에 모바일카드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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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모바일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카드'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이전 20건 내외에 불과하던 모바일 카드 관련 특허가 2009년 이후부터는 지난해까지 매년 40건 이상 출원되고 있다. 특히 특허출원 주체로는 2007년 이전 전무했던 금융회사의 비중이 지난 4년간 15%로 증가했다.

이처럼 금융회사들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이유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그만큼 모바일 결제 시장도 함께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카드 결제 시장은 2011년 145억원에서 지난해 784억원으로 5.4배 늘어났으며 향후 그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앞 다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모바일카드가 활성화 되면 수백억원에 달하는 실물카드 발급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발급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총 2억412만장 인 것을 감안하면 이를 모두 모바일 카드로 전환할 경우 최대 408억원(장당 평균발급비용을 200원으로 가정)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모바일카드가 일상생활에서 넓게 사용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소비자들은 실물카드 사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 때문에 가맹점들이나 밴사, 카드사들은 추가 결제기 설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카드사들이 다양한 모바일카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코드 같이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앱카드'나 다양한 모바일카드를 앱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OTP(one time password)나 생체인식 기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의 보급에 따라 기능향상과 보안강화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금융 회사를 중심으로 이 분야 기술 경쟁과 서비스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이고 자사 모바일 카드 서비스와 관련한 특허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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