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결산] 강남 재건축시장, '온기'
[1분기 결산] 강남 재건축시장,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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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매변동률 3.49%
강남구>송파구>강동구>서초구 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강남 재건축시장에 봄이 왔다.

1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분기 강남권 재건축시장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3.49%로 나타났다. 전분기 평균 –1.6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서초구 잠원동 대림 등이다.

강남구는 4.94%로 강남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말 개포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개포동 주공 1~4단지가 고르게 상승했다. 1단지 50㎡가 8500만원 오른 8억원, 3단지 43㎡는 6500만원 올라 7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도 4.91%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가락시영1·2차의 상승폭이 컸다. 2차 56㎡가 8250만원 오른 7억1500만원, 1차 49㎡가 5250만원 오른 5억6000만원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삼성SDS 잠실 이전 호재에 영향을 받아 3500만원 오른 9억2500만원이다.

지난해 4분기 –4.11%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던 강동구는 3.14%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는 지난 1월 '부분 종상향'이 결정되면서 기대감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4단지 102㎡가 6500만원 오른 6억9000만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일동 고덕주공2단지 59㎡도 1750만원 올라 5억5250만원이다.

서초구는 0.59%로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하반기에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잠원동 대림 114㎡의 가격이 9000만원 오른 9억3000만원이다.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난 반포동 주공1단지도 3000만원 올라 10억3000만원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 1일 박근혜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 재건축은 정부 대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만큼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부동산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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