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겨퀸에 기업들도 '함박웃음'
돌아온 피겨퀸에 기업들도 '함박웃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김연아 신드롬'이 다시 한 번 재현되면서 김 선수를 광고모델로 영입한 기업들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연아가 현재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곳은 매일유업, 맥심 화이트골드, 삼성전자 에어컨, 프로스펙스, LG샤프란 등으로 이번 피겨대회 우승을 통해 매출 향상과 기업 이미지 상승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 김연아가 출연하는 매일우유의 새로운 TV광고.
특히 매일유업과 삼성전자는 5년 이상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김연아 마케팅'을 확실히 펴온 터라 누구보다 기대에 찬 모습이다.

매일유업은 김연아를 '매일우유', '퓨어' 모델로 기용하면서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 우승을 기원하는 이벤트로 매일유업 홈페이지에 선착순으로 올려진 1000개의 응원 사진을 모아 김연아 모자이크 사진을 제작해 김연아 선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자사 제품의 이미지가 잘 맞아 2008년부터 광고계약을 맺어왔다"며 "소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기대되는 만큼 회사도 굉장히 고무적인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 삼성(스마트에어컨 Q9000)이 실시한 김연아 응원 모바일 이벤트.
지난 2009년 김연아 선수와 첫 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에어컨 모델로 김 선수를 기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연아퀸 응원 메시지 보내기 모바일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김연아 선수 응원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2009년 김연아의 로스앤젤레스 대회 우승 후 매일유업 'ESL 저지방&칼슘 우유'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이상 급증했고, 삼성전자는 '김연아 에어컨'으로 전년 대비 1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2월부터 김 선수를 '맥심 화이트 골드'의 광고모델로 써온 동서식품은 고객 4명을 이번 대회에 참관을 보내는 등 김연아 선수 응원에 힘을 보탰다.

해당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전체 커피믹스 시장의 약 14%, 무지방우유 커피믹스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지난해 초 김연아 선수를 전속모델로 발탁한 후 전년 대비 매출이 20% 신장한 바 있다. 프로스펙스 W 김연아 워킹화의 경우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누계 판매량 10만족을 기록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 섬유유연제 '샤프란'은 지난 2007년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이후 4년간 연간 판매율이 10%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2008년 쥬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첫 공식 모델로 김연아 선수를 기용해 유명세를 탄 로만손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만손은 2014년 4월까지 김연아를 후원하는 동시에 국내 및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얼마나 이어질지 측정하기 어렵지만 김연아 선수의 우승으로 인한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