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公, MBS 1년만에 5조원 돌파
금융公, MBS 1년만에 5조원 돌파
  • 황철
  • 승인 2005.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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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는 27일 올해 5번째로 MBS(주택저당증권) 4천590억원을 발행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최초 발행한 후 1년 만에 MBS 발행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차례에 걸쳐 3조160억원, 올해 5차례에 걸쳐 2조1천920억원의 MBS를 발행, 공사 설립 이후 총 발행액은 5조2천80억원에 달하게 됐다.

금융공사는 이번 MBS 발행 5조원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27일 오전 MBS 총액인수계약 서명식 등 5조원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정홍식 사장을 비롯, 발행관계자와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KHFC-MBS(2005-5)의 만기구조 및 금리

이번에 발행된 MBS는 외환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모기지론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만기 1년에서 20년까지의 8개 만기구조로 구성됐으며, 만기 5년 이상은 콜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만기 1년, 3년, 5년, 10년, 20년물의 발행금리는 각각 3.81%, 4.04%, 4.34%, 4.83%, 5.01%이며, 가중평균금리는 4.72%다.

한편 그동안 12차례 발행된 공사 MBS의 투자기관별 투자현황을 보면, 은행이 발행액의 45.2%인 2조 3,560억원으로 가장 많다. 보험사는 33.3%인 1조 7천330억원, 연기금은 10.2%인 5천330억원 등이다.

■MBS 발행 의미와 성과

그동안 공사 MBS의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채권시장이 단기채 중심에서 장기채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만기구조를 늘려 나가는 등 장기 채권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5년 이상 만기구조의 장기 MBS 잔액(코모코 발행 포함)은 5조 2천811억원으로 전체 장기채권 76조 8천624억원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MBS는 국채(國債)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동시에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현재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연금저축, 종신보험 등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연기금 등 장기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향후 계획 및 해결과제

금융공사는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총 38조원의 MBS 발행을 통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채권시장의 인프라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MBS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을 육성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MBS 투자수요의 제약요인인 조기상환으로 인한 콜옵션 가격(call option pricing)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기지론의 조기상환율 추정모델 개발을 통한 MBS 가격평가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조기상환 위험에 대한 통제가 용이한 MBS 신상품 개발, MBS 발행비용의 경감 노력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공사 모기지론을 계속 확대 공급하는 한편 국내 장기 채권시장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사 MBS 발행의 공급원인 공사 모기지론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돼 지난 6월 20일 기준 8만2천687건, 총 6조46억원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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