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 경매③] 9.10대책 특수, 내년까지?
[2012 결산: 경매③] 9.10대책 특수, 내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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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대책 효과, 수도권 낙찰 건 '급증'
"내년 부동산경매 활기 띌 것"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9.10대책으로 가장 호황을 누렸던 곳은 경매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나 투자수요 가릴 것 없이 급매가보다 저렴한 값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경매법정으로 몰린 것이다.

18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취득세 감면과 양도세 면제를 골자로 하는 9.10대책 효과가 실제 시장에 파급되기 시작한 10월 수도권 주택경매 입찰자 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9000명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간단히 뛰어넘었다.

입찰자가 늘어나면서 10월과 11월 들어 수도권 소재 주택 낙찰건도 급증했다. 1~8월 평균 1400개가량 낙찰되던 수도권 주택이 9월 1684개로 급증한데 이어 10월과 11월 연속 1830개가 낙찰되는 등 9.10대책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평가됐다.

관건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내년까지 연장될지 여부다. 현재 여당과 야당의 유력 후보들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1년 연장한다고 공약한 상황이라 내년 상반기가 부동산 경기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는 경매 개시 결정 이후 법원에 신건으로 등장하기까지 약 5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난 3분기 경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당시 경매로 넘겨진 담보들이 경매장에 나오는 내년 1분기까지는 경매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그러나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이슈가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 힘을 받고 있어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경매를 포함한 부동산 경기는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경매는 집값 상승기라해도 여전히 가격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반 매매시장보다 빨리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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