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인수 결정 '하루 앞으로'
KB금융 ING생명 인수 결정 '하루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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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결정하는 KB금융지주 이사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은 18일 명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건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만큼, 이번엔 찬반 표결까지도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이사회에서도 인수 결정을 더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내일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수렴되지 않으면 표결을 통해서라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이사회는 지난 5일을 포함해 모두 세차례 열렸으나,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내부 합의에 이르지 못해왔다.

KB금융은 지난 9월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작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일부 인사들은 보험업권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M&A는 옳지 않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ING생명 인수 안건이 통과되려면 총 12명의 이사진 가운데 과반수인 7명이 찬성해야 한다.

KB금융 이사회는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 등 상임이사 2명,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비상임이사 2명, 사외이사 9명 등 총 13명이다. 이중 비상임이사인 본 리터 ING은행 아시아지부장은 ING생명 인수안건에 대해 의결권이 제한된다.

한편, KB금융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 후 기존 계열사인 KB생명과 합병할 경우, 시장 점유율은 5.9%로 확대돼 KB생명은 업계 15위권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KB금융은 보험 사업 확대를 계기로 비은행 부문을 대폭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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