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 집창촌 일대 랜드마크 타워로 탈바꿈
서울 청량리역 집창촌 일대 랜드마크 타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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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 집창촌 일대에 들어설 랜드마크 타워 및 주거복합 건축물 조감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 집창촌 일대가 구역별로 분리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청량리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

이로써 집창촌이 밀집한 청량리4구역은 건폐율 58.4%, 용적률 989.5%를 적용받아 높이 200m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주거복합 건축물 4개동 등 총 5개 복합건축물로 조성된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업무·판매시설, 호텔, 오피스텔과 여성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도형 상업가로, 중앙부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축을 형성해 주변 가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량리역 인근 상습정체 지점인 답십리길의 폭을 15m에서 28~38m로 확장해 일대 교통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구역은 2010년 집창촌 지역과 왕산로변 상가, 성바오로병원을 포함해 통합 개발키로 했으나 주민 간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분리개발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돼왔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사업에 반대하는 지역을 제외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집창촌 지역을 중심으로 구역을 분리해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구역은 내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준공은 2017년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의 중심지역인 청량리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 결정돼 청량리가 집창촌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업무·문화·상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근 청량리1·3구역, 전농구역 등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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