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보험사도 올랐다"…카드 수수료율 논란 심화
"중소 보험사도 올랐다"…카드 수수료율 논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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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 신경전 '점입가경'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손해보험사와 신용카드사간 수수료율 신경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중소형사의 경우 수수료율이 내려갈 것이라는 카드사의 설명과 달리 유사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손보사들에 새로 산정된 수수료율을 통보하고 현재 협의중에 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카드업계의 설명과 달리 내야 할 수수료가 많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온라인 전업사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카드납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수수료율이 0.4~0.5% 올라가 오히려 상승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특정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수료율 일부를 할인받았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각 카드사마다 제시한 수수료율이 다르지만 종합해보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내게 됐다"며 "카드업계의 말에 또 한번 속은 느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카드업계는 "대형 손보사들은 그동안 할인혜택이 있었는데, 이번에 혜택이 제공되지 않게 됨에 따라 오른 것"이라며 "반면 중소형 손보사는 수수료율이 낮아져 이전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오는 22일부터 통보된 수수료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고객들을 대상으로 계좌이체 전환 유도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결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좀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며 "대형 손보사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기대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경우 중소형 손보사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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