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전망]12월 증시, '산타랠리' 조건은?
[12월 증시전망]12월 증시, '산타랠리'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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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1800P~1950P
이트레이드證 1910P~2050P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12월 증시에 연말랠리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증시가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2000선 탈환에는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증시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부분은 단연 미국 재정절벽 이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재정절벽 해결과정에서 등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단계적인 합의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지수 상승 전망이 가능하다"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종료 후 새로운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존 우려 완화 등 긍정적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910~2050선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말 소비시즌의 호조, 미국 주택경기 회복 지속, 재정절벽 이슈의 해소 가능성, 유럽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이후 신뢰 증가 등은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며 "만약 연내(성탄절 이전) 완전한 타협이 가능하다면 글로벌 증시의 연말랠리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이 제시한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850~1970선이다.

삼성증권은 12월 효과를 기대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12월 상승률은 2000년부터 코스피의 월평균 등락률 +0.68% 대비 2000년부터는 1.06%포인트, 1000선을 넘어선 2005년부터는 +2.16%포인트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배당, 미국 최대 쇼핑 시즌, 윈도우 드레싱 효과,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올해 역시 연말 산타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 흐름을 전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문제로 분류되는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이나 그리스 및 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이벤트가 마찰적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재료로서의 가치는 희석되고 있다"며 "12월에는 수급 측면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사안이 많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이벤트를 눌러 상승하는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IBK투자증권의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850~1980선이다.

한편, 교보증권은 12월 증시가 산타랠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한된 상태에서 12월 주식시장이 산타랠리의 성격을 띠기 위해서는 투자자를 자극하는 예상 밖 재료가 필요하다"며 "재정 감축에 대한 미국 의회의 정치적 합의 또는 4차 양적완화정책 등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정책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800~195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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