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도 제고 위해 후취형 변액연금 도입해야"
"소비자 신뢰도 제고 위해 후취형 변액연금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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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후취형 변액연금상품을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윤상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임준환 선임연구위원은 '후취형 변액연금상품도입에 따른 추가적 위험과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금융소비자연맹의 변액연금 수익률 관련 보고서 발표 이후 추락한 보험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도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취형이란 납입보험료를 선적립·투자한 이후 투자적립금 대비 각종 수수료를 수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선취형 변액연금상품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납입보험료대비 수수료를 먼제 차감하고 적립 및 투자하는 구조로 계약초기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의 다양한 투자성향 및 유동성 선호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후취형 변액연금상품의 국내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 때문에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선 후취형 변액연금상품 도입시 보험사는 최저보증으로부터 발생되는 위험 외에도 사업비 조달에 사용되는 부가보험료의 변동으로 인한 현금불일치 문제라는 추가적 위험에 노출이 된다. 후취형은 투자적립금에서 수수료를 차감하기 때문에 미래수입의 변동 및 불확실성에 보험사가 노출된다.

실제 미국 Hartford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후취형 상품 때문에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이에 보고서는 후취형 변액연금상품의 도입을 위해 부가보험료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상품 판매에 대한 모집수당의 지급방식 다양화를 통해 1차적으로 현금불일치 문제의 심도를 최소화하고, 회계적 기준을 정비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 주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연구위원은 "변액연금의 최저보증활동에 따른 위험관리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 이연자산 위험관리에 활용하면서 이연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위험이전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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