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중은행 임원 성적표는?
상반기 시중은행 임원 성적표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7개 시중은행 임직원 생산성[자료=CEO스코어, 한국금융통계정보시스템 2012.6.30. 기준] 각 은행별 임원, 상임임원, 비상임임원,이사대우를 포함. 직원은 일반직원만 해당됨.
1위 우리은행 , 꼴찌는 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올 상반기 임원들의 생산성이 가장 좋은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조사됐다.

22일 재벌 및 CEO의 경영성적 분석업체 CEO스코어가 국내 7개 시중은행의 임직원 현황과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체 임직원수의 0.17%에 그치는 25명의 임원만으로 99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이어 3위였지만 임원 1인당 평균 순이익에서는 397억여원으로 다른 6개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우리은행에 이은 임원 생산성 2위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7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1조4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임원 1인당 순이익은 163억원을 냈다. 우리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임원 생산성 3위는 국민은행으로, 임원 1인당 순이익은 147억원이었다. 국민은행은 전체 당기순이익으로 1조28억원을 올려 전체 당기순이익 순위는 2위였지만 임원 생산성은 덩치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별 전체 임직원 중 임원 비율이 낮은 순서는 우리은행(0.17%), 한국SC은행(0.42%), 국민은행(0.43%), 신한은행(0.57%), 한국씨티은행(0.64%), 하나은행(0.79%), 외환은행(0.87%) 순이다.

임원 비율이 0.87%로 가장 높은 외환은행은 임원 1인당 순이익이 98억여원으로 임원 생산성 4위를 기록했다. 임원 생산성이 가장 낮은 시중은행은 씨티은행이었다. 임원 1인당 순이익이 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7개 시중은행의 평균 임원비율은 0.49%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임원 비율 4% 내외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이밖에 7개 시중은행에다 농협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을 합한 국내 10개 은행 중에서는 농협의 임원 비율이 0.16%로 우리은행보다도 더 낮아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