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기업銀, BIS비율 최근 4년간 '최하위'
[국감] 기업銀, BIS비율 최근 4년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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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최근 4년간 국내 은행 중 최하위권(전체 18개 중 16~17위)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6월말 기업은행 BIS비율이 11.95%로 은행권 16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BIS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건전성을 체크하는 지표다.

성완종 의원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 중소기업 지원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1.3조원 출자를 받았음에도 지속적 금리인하와 경기악화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 등으로 BIS비율이 하향 고정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기업은행이 지난 2010년 4월 이후 6회에 걸친 금리인하로 마진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감면액이 2164억원 규모로, BIS비율 0.17%포인트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업은행의 지난 8월 연체율은 1.02%로 외환위기인 지난 2009년(0.52%)의 2배에 달했다. 2009~2010년 당시 대손충당금 규모인 1.8조원을 감안할 때 올해 쌓인 대손충당금(3.6조)도 BIS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성 의원은 내다봤다.

성 의원은 "기업은행 BIS비율이 더 떨어질 경우 향후 경제위기 발생 시 위기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현재 정부 재정상황을 봐도 재정지원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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