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자녀 합격률, 일반인의 '3배'
현대차 직원자녀 합격률, 일반인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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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김상민 의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차 직원자녀의 합격률이 '가산점 부여'로 인해 일반인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2012년 현대자동차 신규채용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자녀의 합격률은 1.02%로, 일반인의 합격률 0.38%보다 2.7배 높았다.

특히 '2012년 7월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현황'을 보면 올해 현대차 기술직 신입사원 248명 중 14.1%에 달하는 35명이 가산점 적용을 받은 정규직 장기근속자 자녀였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단체협상 당시 협약에 없는 '별도합의'를 통해 "신규채용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자녀 1인에 한해 동일 조건에서 우선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했고, 현대차는 정규직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본인이 취득한 면접점수의 5%(최대 3.5점)를 가산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부가점을 주는 형태로서 선발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도 "한국지엠, 기아차 등 이미 많은 사업장에 단체협약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한국지엠이나 기아차 등은 '동일 조건하의 우선 채용'이라 일반인 역시 같은 출발선에서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현대차의 가산점은 출발선 자체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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