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자인경영 통해 초일류 기업 도약"
KT "디자인경영 통해 초일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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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KT가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디자인 경영에 나선다.

KT는 1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그 동안의 디자인경영 적용사례와 제품에까지 확대한 PI(Product Identity)를 확정,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강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검정과 붉은색 바탕으로 한 '올레' 로고와 둥근 모서리 등을 기반으로 하는 PI는 모뎀, 인터넷전화, 홈허브, 리모컨, 케이블 어댑터, IPTV 셋톱박스 등 KT의 모든 통신 제품에 적용된다.

통신사가 PI를 통해 자사 제품에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통신 관련 제품은 서비스 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고 제조업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통신사가 제품의 성능과 기능만 챙기고 디자인은 제조회사에 맡겨놓는 경우가 많아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았다"며 "지난 2009년 '올레 경영'을 기치로 삼은 이후 디자인 경영을 도입해 PI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KT의 PI는 혁신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19일 열리는 국제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등급인 '최고 중 최고(Best of Best)'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T는 제품뿐만 아니라 경영활동 전반에 '개방과 공유' 철학을 일관되게 투영하겠다는 방침하에 전화국 공간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위해 스마트워킹을 도입했다. 이어 2014년 6월 준공하는 광화문 청진동 사옥에도 PI를 반영하는 등 2014년까지 전분야 이미지 통합(TI·Total Identity)을 확립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는 제조사가 각자의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는 만큼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통해 KT의 PI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최근 삼성과 애플의 싸움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디자인 경영이 필수"라며 "'올레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디자인 경영을 경영 전반으로 확산해 멋지고 친숙한 KT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PI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면 PI 적용 제품을 수출하는 데 용이하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디자인이 뛰어나면 해외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남아공의 대선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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