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한시적 취득세 감면 혜택이 확정된 후 서울 주택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부동산태인은 지난달부터 이달 10일 현재까지 약 한 달 간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경매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낙찰률과 입찰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이전에는 1072건 가운데 289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26.96%에 그쳤지만 이후 732건 중 224건이 주인을 찾아 30.6%로 올라갔다.
또 경매 입찰자수는 24일 이전 23일 동안 1183명, 이후 7일이나 짧은 17일 간 1170명으로 엇비슷했다. 이에 따라 4.09대 1이었던 입찰 경쟁률도 5.22대 1로 더 치열해졌다.
실제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60.28㎡는 중대형 주택임에도 입찰자 36명이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약 66%인 14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어제(10월11일) 서울중앙지법 경매장을 찾은 입찰자가 140여명으로 평소의 3배 수준이었다"며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연말까지 저가 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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