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시장독점 수준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상위 3사가 전국 대형마트 점포수(433개)의 84.3%(365개)를 점유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5조원을 돌파했다.
대형마트 점포 현황을 보면 이마트 139개(32.1%), 홈플러스 130개(30%), 롯데마트 96개(22.2%) 조사됐으며, 각 사의 매출액은 2011년 이마트 10조6614억원, 홈플러스 8조8870억원, 롯데마트 6조239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3사가 운영 중인 점포 365개 가운데, 46.9%(171개)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성 의원은 "마트 상위 3사가 매출액, 점포수의 집중화를 통해 공정경쟁이 훼손되고, 독과점 폐단이 우려된다"며 "공정위 등 정부가 손을 쓰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시장선택권과 가격결정권까지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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