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전자서명시스템 단말기 보급 확대
보험사들, 전자서명시스템 단말기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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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편의 증대 기대…보급률 '손보 > 생보'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태블릿PC 등 전자서명시스템 단말기를 영업에 활용하는 설계사 수가 많아지면서 고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초 전자서명시스템 도입 이후 대형 보험사 위주로 단말기 보급률을 늘리고 있다.

전자서명시스템이란 보험설계사가 종이청약서 및 기타 서류 대신 태블릿PC 상에서 동일한 PDF파일을 이용해 고객에게 직접 서명을 받고 공인인증 문서보관소에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로 인해 고객은 설계사와 한 번만 만나면 계약 체결이 가능하게 됐고, 인터넷으로 청약서를 언제든지 확인·수정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

보험업계 최초로 올초부터 전자서명시스템을 도입한 한화손보는 7월 기준 전자서명시스템 단말기 3303대로 70.4%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8월 56.6%을 기록한 이후 9월 64.8%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단말기 보급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초 모바일 전자서명시스템을 구축한 동부화재는 현재 프로모션 등 지원을 통해 50%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기보험 가입 등도 가능케 전자서명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LIG손보의 영업조조기수(가동인원)는 8900명으로 전체설계사수 1400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단말기는 950여대로 낮은 보급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본격 도입했기 때문에 보급률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보업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설계사 4만명 대비 단말기 2만5000대로 60%를 기록했으며, 각각 5월과 8월 전자서명시스템을 도입한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40%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TM(텔레마케팅)채널이 주력인 특성상 전체 설계사대비 단말기 대수가 38%를 기록했지만, 대면채널 설계사대비로는 58%였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상시스템을 이전부터 도입해온 데다, 대형 보험사들은 단말기 지원금 등 설계사 지원여력이 많기 때문에 중소사보다 늦게 시작했어도 보급률이 낮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현재 전자서명시스템을 이용한 고객의 호응이 좋아, 단말기를 통해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설계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급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가입, 청약서 수정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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