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감면 효과 '아직'
[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감면 효과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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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취득세 영향 추석 이후 나타날 듯"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26일 취득세 감면안이 최종 확정돼 일부 지역에서 문의가 다소 늘기도 했지만 이번 주에도 매매가 반등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취득세 감면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아직까지 가격 하락 우려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혜택이 실제 거래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 시점에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 지방 5대광역시는 –0.01%로 나타났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중구(-0.2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0.14%), 강남구(-0.13%), 강북구(-0.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송파구(0.19%)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내렸다. 오랜 기간 매수세가 끊기면서 나와 있는 매물의 호가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신당동 남산타운 138㎡(이하 공급면적)가 1000만원 하락한 6억3000만~9억7000만원, 삼성 79㎡가 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양천구는 거래도 없고 문의도 없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이 크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지만 계약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148㎡가 5000만원 내린 10억~11억원, 목동 롯데캐슬위너 218㎡가 2000만원 내린 9억6000만~10억원이다.

강남구는 사정이 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포동 주공2단지 26㎡가 500만원 내린 3억9000만~5억1000만원, 주공3단지 49㎡가 500만원 내린 8억2000만~9억5000만원이다.

한편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오른 송파구는 지난 13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취득세 감면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태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6000만원 오른 9억8000만~9억9000만원, 119㎡가 5500만원 오른 10억4000만~10억7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3%, 경기도가 –0.02%, 인천이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24%), 판교신도시(-0.17%), 광교신도시(-0.09%) 등이 내렸다.

하남시는 급매가 일부 거래되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래되는 가격이 시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148㎡가 3000만원 내린 4억~4억5000만원, 1단지 85㎡가 2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판교신도시는 기존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매도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세가 떨어졌다. 운중동 산운마을7단지 241㎡A가 7500만원 내린 19억5000만~23억원, 14단지 125㎡가 5000만원 내린 7억8000만~10억원이다.

광교신도시는 가격 상승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거래를 시도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없어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의동 대광로제비앙 110㎡B가 75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3500만원, 호반베르디움(A2블록) 155㎡T가 1000만원 내린 7억~7억4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울산·충남(0.01%)이 올랐으며 부산·대전·경북(-0.02%)은 하락, 나머지는 보합세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9.10대책이 확정되면서 감면 폭이나 시점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추석 이후 거래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침체됐던 서울 수도권 거래시장에 단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역별 수급현황과 매물량의 변동, 실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가격 등락이 교차하고 한동안 주택시장의 부침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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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2012-09-28 14:30:54
추석 이후 ! 웃기고 있네...
공정성,형평성없고 일관성도 결여된 9/24 취득세인하 법안 적용일 - 잔금 청산일!
취득세 조금 인하 했다고 , 집샀다가 또 집 값 떨어져 똑 취득세 인하하면!
똥 박아지 쓰는건 누군데 국민 아냐 !
행안부장관외 공무원, 국회의원 - ㅂㅂ 들이 만든법안 이게 법이라니. 누가 속냐 !
불투명한 부동산 거래일 - 잔금청산일 계속 뒤로 미루거나 ... 집 안사지 안사!
국민을 - 지네들하고 똑같은 ㅂㅂ 인 줄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