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삼성물산·대우건설, 영주댐 입찰담합"
김기식 "삼성물산·대우건설, 영주댐 입찰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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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다목적댐 입찰담합 합의서 / 자료: 김기식 의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영주다목적댐 입찰과정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설계용역업체인 삼안과 도화가 설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담합한 사실이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4대강 비리담합조사소위 위원인 김기식 의원은 28일 이들 업체가 작성한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 합의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합의서에는 △여수로 감세공은 200년 빈도로 설계 △생태교량, 어도는 제외 △배사문은 1개조만 반영 △수리모형실험은 보고서 등에 수록 △실시계획 협의자료(인허가 사유) 작성 및 제출은 공동수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합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서 명백한 입찰담합이라는 것이 김기식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김 의원은 이 같은 행위를 '입찰에 있어 설계 및 시공 방법을 결정하는 행위'라며 공정거래법 제19조제1항제8호(입찰담합조항)와 시행령 제33조제2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른 기본 과징금은 삼성물산 201억원, 대우건설 100억원에 삼안·도화까지 최소 301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공정위 고발지침에 따른 고발과 입찰참가제한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사와 공정위가 4대강 1차 턴키 입찰담합 건처럼 과징금을 깎아주는 담합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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