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험로에도 '질주'
한국타이어, 험로에도 '질주'
  • 전병윤
  • 승인 2005.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어업체 대표주자인 한국타이어가 환율 하락과 원자재가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뛰어난 실적 성적표를 내밀며 질주하고 있어 증시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적인 업종 호황을 등에 업고 있는데다 환율 리스크를 단가 인상과 동유럽 공장 건설로 인한 경쟁력 제고로 극복하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증시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683억원, 순이익 5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순이익은 3.5%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비슷한 수출의존도를 가진 완성차 업체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30~89% 급감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연이은 주가 상향 조정과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수출 단가 인상과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수출단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환율 악재를 판매 단가 인상과 물량 확대로 극복해 나갔다고 분석한 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천5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한국타이어에 대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원에서 1만2천600원으로 크게 올렸다.

한투증권은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원재료 가격 부담에 대한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고 판매관리비가 기존 추정치 대비 1.2%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을 각각 3.7%, 3.2% 증가할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국계 증권사들도 2분기부터 영업마진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는 등 한국타이어에 대한 주가 상승에 비중을 실고 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1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대에 미흡했지만 중국 난징 공장 증설과 단가 인상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