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성장률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
박재완, 내년 성장률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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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뜻을 밝혔다.

1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박재완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곧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정 전망치가 나오는데 전세계 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국내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3%보다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기구를 포함해 국내외 기관들의 수정 전망치를 참조해 이달말, 내년도 예산안 제출하는 시점까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보완하겠다"며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 수정에 대해선, 정부측은 "경기지표를 좀 더 살펴봐야 하며 아직 검토되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3%로 제시했으나 전문가들은 3%대 성장 달성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최소 분기마다 1.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성장률은 0.3%에 그쳐 전분기 0.9%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으며 3분기에도 경기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올 하반기 예정됐던 8조5000억원의 경기부양책 외에 추가로 올해 4조6000억원, 내년에 1조3000억원의 재원을 확대하기로 해 총 13조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상적인 추경(추가경정예산) 수준보다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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