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스마트계좌개설 도입 '잰걸음'
증권업계, 스마트계좌개설 도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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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금융권 대비 후속진출…비용절감 및 업무효율 개선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증권업계가 스마트계좌개설 시스템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전자서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계좌개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지난해 보험업종, 은행권 등으로 스마트계좌개설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에 각 증권사들도 모바일 거래 고객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전자문서 활성화란 업무직원이 증권계좌 개설 및 각종 서식을 출력하지 않고 전자문서 형태로 관래해 실시간으로 양식 개정 및 배포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발전시켜 영업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계좌 개설 업무를 현장에서 진행, 즉시 상품 가입 및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게된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에 발 벗고 나선 국내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장기적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자문서 시스템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지점운영비용 최소화와 증권산업 내 종이문서 보관 시스템 감축, 오프라인 내방 고객 수고 감소, 전 직원 영업사원화, 정부시책 참여, 24시간 영업가능 시스템, 업무처리 효율성 증대, 장기 예산 절감 효과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NIPA ISP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금융권의 정보인쇄용지에 들어가는 매수는 연간 총 70억6000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증권업계는 9억7000만장에 달하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자거래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만 연간 3100억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NH농협증권이 지난주 최초로 한국무역정보통신과의 협약을 통해 전자서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태블릿PC 등의 단말기를 통해 본인확인을 진행하고 신청서와 약정서 등을 전자사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됐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 한 IT관련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부 대형사들도 이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는 정황상 이미 금융당국에 제출할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에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 IT관련 업무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코스콤 역시도 스마트계좌 개설 시스템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현재는 SK증권과의 관련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국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사업 진행을 위해 본인부인 방지 핵심 기술업체와 타임스템프 솔루션 업체 등과의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삼성SDS, 코스콤 등 공인전자문서보관 시스템을 운영 중인 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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