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LTE모델의 가격이 급락했다. 출고가 99만4천400원인 이 제품 가격이 27만원으로 급락했다. 이에, 이같은 가격급락의 배경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스마트폰 거래 사이트 '뽐뿌'에는 가입비와 유심 비용을 면제해주고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KT용 '갤럭시S3' LTE모델을 27만원(할부원금 기준)에 판매한다는 거래조건이 올라 왔다. 이대로라면, 출고가와 비교해 무려 73% 싸게 파는 셈이다.
이 제품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40만~50만원대 이상에 거래됐다. 갤럭시S3 LTE가 현재 삼성전자의 최신 주력 제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충격적인 가격하락이다.
또, 단말기 할부지원 보조금을 전면 폐지키로 한 SK텔레콤용 '갤럭시S3'도 할부원금이 35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와관련, 삼성전자가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신 제품 하나에 매출을 집중하기 위해 이전 제품을 소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과 연관지어 갤럭시S3의 판매금지를 우려한 조치라는 추측성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3개 이동통신사들이 동시에 가격대를 낮춘 것이 아닌 점에 미루어, 제조사보다는 통신사의 마케팅 정책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려있다. LTE에서는 후발주자가 된 KT가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