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프리미엄 우유 '인기몰이'
불황 속 프리미엄 우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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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한국야쿠르트, SPC그룹 등은 목초급여랑을 높여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거나 특수사료를 사용해 특화된 성분을 함유되게 하는 등 새로운 컨셉트의 프리미엄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목초급여비율을 70%까지 높인 '내추럴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930ml 용량의 가격이 8500원인 국내 최고가 우유인 이 제품은 하루 2만4000개 까지만 생산할 수 있는데, 일 판매량이 2만개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목초 중심의 사육을 통해 일반우유에 비해 몸에 이로운 성분을 자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며 "오메가3는 2.6배, 비타민A는 2배, 칼슘은 20%, 비타민D는 15%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소의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도 25% 증가한 결과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SPC그룹도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천연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을 높인 기능성우유 '밀크플러 스(MILKPLUS)'를 출시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 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약 2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1대 4 비율로 만들어 졌다는 점을 내세웠다.

풀이 아닌 특수배합된 사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는다는 점에서는 '내추럴플랜'과 생산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은 우유제품의 매출 활황에 힘입어 지난달 9일 제품군을 확장해 요거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현재 전체 시장의 7%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매년 연평균 25%이상(유기농우유의 경우 65%이상) 신장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더 안전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폭되는 만큼 유기농 제품 외에도 낙농선진국 시장에서 검증된 이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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