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해외 우수 금융인재 유치전 참여…왜?
이랜드, 해외 우수 금융인재 유치전 참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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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목적…"금융계 진출설은 '사실무근'"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해외 금융인재 유치를 위한 '잡페어'가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가운데 제조업체인 이랜드그룹이 참가를 희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해외 우수 금융인재 유치를 위한 '2012 FSS Korea Finance Job Fair'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잡페어는 미국 유수 대학․대학원 졸업예정자 및 북미지역 소재 금융회사 경력자들 중 구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금융회사별 홍보, 임원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이랜드그룹 등 16개사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랜드를 제외한 업체들이 모두 금융업체인 만큼 이번 행사 참여를 두고 금융투자업계 진출을 위한 포석, 해외금융사 M&A 준비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해외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이랜드그룹은 해외사업에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과 동남아, 중국, 유럽지역에 진출해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3개의 자회를 통해 사업을 진행중이며 유럽지역에서는 유로 이랜드를 통해 패션사업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이랜드 패션차이나 홀딩스를 통해 지난해만 약 1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해외사업과 기업 M&A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관련 인력들 보충이 필요했다"며 "특히 고급인력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도 "최근 금융관련 인재를 뽑기가 어려워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관련 인력 조달과 관련된 대화가 오갔다"며 "재무 분야 전문인력이 필요했을 뿐 금융투자업계 진출 등의 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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