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브리핑 '김정은 결혼' 화제…'살짝 샛길로'
美 국무부 브리핑 '김정은 결혼' 화제…'살짝 샛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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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미국 국무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결혼과 관련된 '묘한 상황'이 연출돼 외신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 외신 기자가 "미국 측에서 누군가 김정은의 결혼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묻자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기사를 봤다"면서 "우리는 어떤 종류의 신혼부부라도 시작했을 때처럼 잘 살기를 기대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마치 실수라도 한 듯 곧 정색하고 "미국의 최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북한의 국민이며 그들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동시에 새 북한 지도부가 나라를 개방하고 국민에게 더 많은 것(식량, 교육 등)을 제공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는 점"이라며, 장문의 외교적 수사를 이어갔다.

이후, 이어진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눌런드 대변인은 "누군가 결혼식에 초대받았으리라고 생각지 않으며 더 진전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희롱당했다고 생각했던지 해당 기자에게 "당신은 초대받았느냐"고 짓궂게 되물었다. 그는, 기자가 "그렇지 않다"고 하자 "초대받지 못했군요? (당연히) 그렇겠죠"라고 응대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김정은의 결혼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처럼 막 신문에서 읽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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