輸銀, 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輸銀, 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 황철
  • 승인 2005.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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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브라질, 스페인 은행과 업무협약.
중남미 은행 대상, 전대자금 라인 확충.

최근 한국의 IDB(미주개발은행) 가입과 함께 한국수출입은행의 중남미 지역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브라질과 스페인 소재 은행들과의 업무협약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 은행들과의 수출신용 공여계약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DB 가입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금융지원과 현지 정보수집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 민흥식 국제협력실 부부장은 “오는 5월 룰라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브라질 BNDES와의 업무협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중남미 지역의 중심 국가인 브라질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브라질 BNDES는 지난 2001년에도 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양국간 통상투자 등에 기여해 왔다.

수출입은행은 또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와의 업무협약도 검토중이다.

방코 산탄데르는 스페인 소재 은행이긴 하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국내 수출기업의 금융지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 부부장은 “중남미 지역이 대부분 스페인권이라는 점에서 방코 산탄데르 은행과의 업무협약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협약을 통해 양행간 정보공유와 수출기업에 대한 협조융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밖에도 그동안 멕시코 국립무역은행(BANCO-MEXT), 아르헨티나 BICE,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등 미주지역 5개 수출신용기관(ECA)과 브라질 국영은행(Banco do Brasil S.A)을 상대로 업무협약을 맺어 왔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중남미 국가 은행에 대한 전대자금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25일 칠레 상업은행인 개발은행(Banco del Desarrollo)에 3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신용 한도를 승인했다. 또 콜롬비아의 Bancolombia은행과도 2천만달러 규모의 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이광재 은행전대실 팀장은 “향후 전대 라인 확충을 위해 중남미 지역 은행 1,2 군데 정도와 수출신용 공여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출기업들의 거래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시장성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브라질,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파나마 등 중남미 6개국 12개 차주은행과 4억6천5백만달러의 공여계약을 체결해 왔다.

또 중미 5개국(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콰라과)이 모여 설립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ㆍ카베이)과도 5천만달러의 수출신용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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